니지산지 영어권 지부(니지산지EN)의 남성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미스터 리아스(Mysta Rias)'가 졸업(활동 종료)을 선언했다. 2021년 12월 데뷔 후 약 1년 반만의 일이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니지산지의 운영사인 애니컬러는 23일 오후 9시 경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스타 리아스가 오는 8월 27일 졸업함을 알려드린다"며 "미스타가 1년 넘게 쌓아온 노고와 업적에 감사를 표하며, 다음 여정에 행운이 있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미스타 리아스는 곧바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올 초부터 나라는 촛불이 다 타버린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도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며 "번아웃 증후군이라기보단, 크리에이터로서 내 여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아스는 니지산지EN 4기생으로 '여우 수인 탐정'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갖고 있으며 필리핀계 영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기준 구독자 11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총 209명이 소속된 니지산지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구독자가 많은 버튜버였다.
그가 소속된 니지산지EN 4기는 남성 버튜버 5인으로 구성돼있으며 '럭시엠(Luxiem)'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한국을 포함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는 26일부터 그가 졸업하기 직전인 8월 26일까지 마네키네코 노래방과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리아스의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계정은 8월 27일 활동 종료와 함께 비공개로 전환된다. 음성 콘텐츠와 굿즈 등의 판매는 9월 27일까지 단계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