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운영진이 출시 0.5주년 앞뒤로 팬들과 보다 긴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연달아 선보였다. 지난 4월 말 서울 망원 모리셔스 브라운에서 '메이드 카페'를 연 데 이어 두 달 만에 인근 애니플러스 샵에서 테마 카페를 개장했다.
애니플러스샵은 6월 29일, 서울 합정점과 부산 서면점에서 '니케' 컬래버레이션 카페를 선보였다. 오는 8월 2일까지 5주동안 열릴 예정인 이번 카페에선 각 캐릭터 별 테마 식음료, 굿즈 등이 판매된다.
인기 서브컬처 IP의 오프라인 행사가 으레 그렇듯, 이날도 '오픈런'을 하기 위해 수백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카페가 소재한 딜라이트스퀘어가 열리는 오전 7시 전부터 기다린 이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플러스샵은 지난해부터 인기 버추얼 유튜버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나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블루 아카이브'와 컬래버레이션할 때에도 이와 같은 '구름 인파'가 몰렸다. 샵 측은 이용자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설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 편 8~90분 단위로 입장할 수 있도록 예약 번호표를 배부했다.
테마 카페는 여름이라는 날씨에 맞춰 '수영장'을 테마로 꾸며졌다. 애니플러스샵 테마 카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페셜 메뉴는 간판 캐릭터 '모더니아'를 테마로 한 오징어 먹물 파스타 세트로, 구매한 고객에겐 태피스트리가 특전으로 주어졌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의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중국의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가 배급을 맡아 지난해 11월 4일 출시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4억달러(약 5270억원)을 기록하는 등 히트에 성공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4월 27일, 시프트업과 레벨 인피니트는 망원동 모리셔스 브라운과 협업해 테마 카페를 열고 하녀 복장을 입은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메이드 카페' 이벤트를 선보였다. 5월에는 일본의 편의점 훼미리마트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였다.
니케 운영진은 "이번 테마 카페는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인게임 여름 테마 이벤트에 발맞춰 선보인 오프라인 행사"라며 "무더운 여름 이번 이벤트가 이용자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