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 커버의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소속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우사다 페코라(兎田ぺこら)'가 1분기 여성 스트리머 누적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1인미디어 통계 분석 플랫폼 스트림즈차트에 따르면 우사다 페코라는 올 1분기 유튜브·트위치 통산 시청시간 순위에서 총 누적 시청 시간 649만 시간, 시간 당 평균 시청자 수 약 2만8000여 명으로 둘 모두 1위에 올랐다.
우사다 페코라는 홀로라이브 일본 본토 3기생으로 2019년 8월 데뷔했다. 유튜브 구독자는 220만명으로 동기 호쇼 마린(구독자 236만명)의 뒤를 이어 일본 현역 버튜버 중 구독자 수 2위, 세계적으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사다 페코라는 게임 방송으로 동료들과 함께 하는 '마인크래프트' 등 방송에서 강한 예능감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 방송 중에 이름에서 따온 '페코'라는 말을 문장에 섞어 넣는 독특한 말투로 유명한데, 이번 시청률 1위 등극 후 트위터에서도 "세계 1위 고마워페코"라는 소감을 남겼다.
페코라는 그간 시장 조사 업체들의 통계 자료에서 꾸준히 시청률 상위 여성 스트리머로 집계됐다. 또 다른 분석사 스트림해칫이 발표한 2022년 스트리머 총 누적 시청 시간 순위에서 페코라는 2330만 시간으로 2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올 1분기 4위에 오른 '아모란스' 케이틀린 시라구사였다.
다만 1분기 최고 시청자 수 기록 면에선 17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올 3월 트위치 스트리머 시상식을 개최했던 일반 스트리머 '큐티신데렐라'가 수상했는데, 그녀는 총 누적 시청시간 면에선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스트림즈차트의 1분기 여성 스트리머 누적 시청 시간 순위에선 페코라 외에도 3위 '하쿠이 코요리', 5위 '사쿠라 미코', 6위 '오오조라 스바루', 9위 '츠노마키 와타메', 10위 '아마네 카나타' 등 총 6명의 버튜버들이 톱10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이다.
국내 스트리머 중 유일하게 종합 게임 스트리머 '서새봄' 고은아가 누적 시청 시간 7위에 올랐다. 그녀 외에도 멕시코의 게임 스트리머 '리버스' 새미 리베라가 2위, 캐나다인 게임 스트리머 '카이데' 카이데 앨리시아 심코가 8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