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넷마블과 협력 운영 중인 가상 아이돌 메이브(MAVE:)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속도를 낸다. 메이브는 다국적 걸그룹이란 세계관을 갖고 있는 만큼 타 지역 마케팅으로도 연계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와 넷마블 측은 10일, 메이브의 멤버 '마티'가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부문 인도네시아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됐다고 10일 밝혔다. 이후 메이브 IP 기반 웹툰 '메이브: 또 다른 세계'를 15일부터 연재할 계획이다.
메이브는 실제 인간 모델이 없는 가상 인간을 표방하며 엔터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는 뜻의 'MAKE NEW WAVE'를 그룹 명으로 했다. 각 멤버들은 세계 각지에 불시착한 미지의 소녀들이란 설정을 갖고 있는데, 이 중 마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상륙한 캐릭터다.
웹툰 '메이브: 또 다른 세계'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주변 지역인 대만과 태국에서도 동시 서비스될 예정이다. 태국 또한 카카오웹툰의 별도 법인이 설립된 주요 거점이다.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은 이날 카카오엔터의 메타버스 분야 파트너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관계사인 넵튠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측은 맘모식스가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플랫폼 '갤럭시티 어스'에 태국 방콕을 테마로 한 월드를 조성해 다양한 웹툰 IP 기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메이브의 글로벌 마케팅은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서구권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티 외 다른 멤버 중 '시우'는 한국에, '제나'는 프랑스 파리에, '타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상륙했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또 웹툰 '메이브: 또 다른 세계'는 동남아시아·중화권 외에도 오는 16일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에 25일에는 프랑스어 버전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