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6일(현지시간) 챗GPT개발사인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에 적용키로 했다.
MS는 16일(현지시간) 생성 AI 기술 ‘GPT-4’를 워드와 파워포인트, 엑셀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SW)에도 탑재한다고 밝혔다.
MS는 AI기반의 어시스턴트기능 ‘코파일럿(Copilot·사전적 의미는 부조종사라는 뜻으로 코딩을 도와주는 프로그래밍 기능을 가진 기술을 의미)’이 기업문서와 전화회의의 음성기록 등에 기반해 문서와 e메일, 슬라이드 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파일럿은 텍스트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AI 툴인 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을 두고 있다.
MS는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비바, 파워 플랫폼 등 모든 사무용 SW 제품군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미 20개사를 대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반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MS는 코파일럿 기능이 탑재된 이들 SW가 언제 출시될지, 가격은 얼마가 될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MS는 현재의 LLM 기술이 부정확한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인정하며 "코파일럿이 맞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인간이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진화 과정에서 오늘은 다음의 주요 단계를 의미한다"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생산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해 오고 있는 MS는 최근 검색 엔진 '빙'(Bing)에 이어 PC 운영체제에도 탑재하며 AI 기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지난 14일 챗GPT에 적용된 GPT-3.5보다 더 똑똑한 업그레이드 버전 GPT-4를 출시를 발표했으며 MS도 '빙'에 GPT-4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