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버추얼 유튜버 전문사 애니컬러가 자체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0월~2023년 1월)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증권거래소 3부 '그로스' 시장에서 1부 '프라임' 시장으로의 전환을 신청했다.
애니컬러는 이번 3분기 매출 74억엔(약 735억원), 영업이익 32억엔(약 317억원), 당기순이익 22억엔(약 2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매출 8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2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7% 전후의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니지산지 영어권(니지산지EN) 부문 매출이 19억엔(약 193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768.6% 올랐다. 커머스 분야 매출은 본토 29억엔, 영어권 14억엔 도합 43억엔(약 42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20.4% 증가했다.
니지산지가 운영하는 버추얼 유튜버는 지난 1년동안 본토 기준 140명에서 148명으로, 영어권에선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 총 179명의 현역 버추얼 유튜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빌리빌리와 합작한 중화권 프로젝트 '버추얼 리얼' 소속 43명을 더하면 222명의 유튜버가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버 외 본사 임직원 수는 288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82명을 충원했다.
애니컬러는 실적 발표와 더불어 일본거래소그룹(JEC)에 소속 증권부를 3부 '그로스'에서 1부 '프라임'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증권시장으로 치면 코넥스에서 코스피로 이전을 신청한 있는 셈이다.
프라임 시장 진입 요건은 시가총액 100억엔(약 990억원) 이상, 유통주식 비율 35% 이상, 이사회의 3분의 1을 사외이사로 구성 등이 있다. 애니컬러는 지난해 6월 8일 4800엔(약4만752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15일 종가 기준 주가는 3945엔(약 3만9055원), 시가총액은 1207억엔(약 1조1949억원)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