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의 대표작인 '리니지' 모바일 게임 시리즈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3종의 누적 합산 매출이 10조원을 넘기는 것을 앞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리니지' 모바일 3부작의 글로벌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총 누적 매출은 2월 14일을 기점으로 70억달러(약 9조1714억원)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며 2019년 11월작 '리니지2M'와 2021년 11월작 '리니지W'의 비중은 각각 25%,15%였다.
'리니지'의 흥행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른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 1월 기준 국내 3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 순위에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넥슨 '피파 온라인 4M'과 더불어 리니지 모바일 3부작이 톱5를 형성했다.
센서타워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리니지' 모바일 3부작의 국내외 매출 비중과 인구통계학적 이용자 분포도가 함께 공개됐다. '리니지M'의 해외 매출 비중은 12.9%, '리니지2M'은 31.9%, '리니지W'는 37.9%로 조사됐다.
이용자 전체에서 24세 이하, 25~34세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리니지M'은 각각 12.8%와 19.8%로 총 32.6%였다. '리니지2M'은 각각 14.9%와 40%, '리니지W'는 35.6%와 26.3%로 둘 모두 34세 이하 이용자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다만 국내 이용자의 절대적인 수를 살펴보면 '리니지M'이 크게 앞선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지난 2월 2주차(6일~12일) 기준 세 게임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주간활성이용자(WAU)는 '리니지M'이 9만7029명, '리니지2M'은 2만4975명, '리니지W'는 1만9134명이었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NC는 '리니지W' 서구권 출시 전 유명 만화 '베르세르크'와 컬래버레이션하는 등 현재 인지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니지M의 견고한 국내 이용자 충성도, 후속작 2종의 해외 성과 등을 바탕으로 '리니지'의 아성은 견고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