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신'이 지난달 세계 각지에서 '역주행'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한 '호두', '야란' 동시 기원(뽑기) 매출이 역대 캐릭터 기원 중 1위에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원신 통계 분석 플랫폼 '겐신랩'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추산치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호두·야란 복각 기원의 매출은 4565만달러(약 59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초 역대 캐릭터 기원 매출 1위를 달성한 라이덴 쇼군과 카미사토 아야토의 복각 기원 매출보다 967만달러(약 101억원, 26.8%) 많은 수치다.
호두·야란 기원이 시작된 후 국내에선 '원신'이 출시 2년만에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나 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은 물론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1위, 일본과 독일, 영국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원신의 매출이 이렇게 크게 오른 데에는 '호두'와 '야란'이 모두 캐릭터성, 성능 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 두 캐릭터의 조합 상 시너지가 높다는 점, '호두'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년 3개월만에 기원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요버스는 지난 1일 부로 원신에 3.5버전 '윈드블룸의 숨결'을 적용했다. 현재 5성 신규 캐릭터 '데히야'와 기존 5성 캐릭터 '사이노' 등이 기원 대상 캐릭터로 지정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