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끼리택배 운임이 내달부터 조정된다.
20일 CU에 따르면 3월1일부터 CU끼리택배 운임을 인상한다. 인상폭은 최대 300원이다.
이번 운임 인상안이 적용되면 500g 이하의 경우 현행 1600원에서 200원이 올라 1800원이 된다. 500g 초과 1kg 미만은 1900원에서 2200원, 1kg 이상 5kg 미만은 23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GS25는 이달부터 반값택배 운임을 중량별로 최대 300원 인상해 운임을 받고 있따. 중량별 운임은 CU와 동일하게 조정됐다.
GS25는 운임 조정에 대해 “유류비·집화 비용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택배비를 인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CU 끼리택배와 GS25 반값택배는 일반택배보다 저렴한 가격에 택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간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성장에 불을 붙였다. 편의점 반값택배는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차량의 빈자리를 활용해 일반택배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다.
국내 택배 업계 4위인 로젠택배도 3월부터 택배비를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약 2%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3위인 글로벌로지스도 3월6일부터 기업 간 택배 요금을 최대 17.85% 인상한다. 앞서 CJ대한통운과 한진은 기업고객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올렸다. CJ대한통운은 평균 122원, 한진은 평균 100원 인상했다.
주요 편의점과 국내 4대 택배사가 올해 동시에 인상을 진행하면서 택배를 이용하는 자영업자 및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 지역 맘카페 회원은 “편의점택배까지 인상된다”며 “여전히 일반택배보다 저렴하지만 올해 들어서 다 오르니, 이마저도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