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월 200달러에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고 레이츨리 등 외신이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스타링크는 이 서비스 이용에 기본 599달러의 스타링크 장비와 월 200달러의 구독료가 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이 새로운 서비스가 스타링크의 위성 간 링크를 사용해 전 세계에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회사는 동시에 "이것이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연결 상태가 좋지 않거나 연결이 끊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문제는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또한 사용자가 '글로벌 로밍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30일 이내에 하드웨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언제든 요금제를 일시 중지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로밍 서비스 결제는 미국 달러로만 가능하다. 스타링크는 "사용자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사용자는 스타링크 기기가 현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관세 및 수입세를 스스로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안내한다.
스타링크는 이미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링크 기기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있지만 글로벌 로밍 서비스는 더 적은 제한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 110달러 기본 구독 비용에 월 25달러를 추가하면 얻을 수 있는 이동성 추가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지역의 내륙 내에서만 움직일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우선 순위가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다고 알려졌다.
또한 스타링크에는 해상에서 인터넷 연결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월 5000달러의 비싼 요금제가 존재하는데, 이번에 론칭된 '글로벌 로밍 서비스'가 해상에서도 사용이 가능할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스타링크가 이 서비스를 당장 어떻게 제공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스타링크는 현재 인도, 파키스탄,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는 규제가 승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가 고객들에게 현지 법률 및 규정을 확인하고 준수할 책임을 미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스타링크는 1월 13일 위성 사업자 등록을 실시했으며 올해 2분기 중 국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전 보도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글로벌 로밍 서비스 도입으로 한국에서 더 이르게 스타링크를 접해볼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