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이매진게임네트웍스(IGN)는 현지시각 1월 31일 "업계 내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MS·소니·닌텐도가 모두 E3에 불참하거나, 온라인 쇼케이스 형태로만 참가하고 전시 부스를 내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3의 정식 명칭은 '전자오락 박람회(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로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가 주관한다. 1995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나, 2019년 이후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되거나 전면 취소돼 오는 6월 13일 4년만에 현장 전시를 재개한다.
콘솔 3사 중 소니의 E3 불참은 이례적이진 않다. 소니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E3에 불참해왔으며 지난해 도쿄 게임쇼에 참여한 것 외에는 독일의 게임스컴 등에도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쇼케이스에 집중해왔다.
MS와 닌텐도의 불참 전망은 이례적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도쿄 게임쇼에서 전시 부스를 열었다. 오는 2일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도 각자 전시 부스를 낼 예정이다.
특히 MS의 경우, 최근 필 스펜서 MS 게임사업부 대표가 IGN과 인터뷰서 "우리는 6월 쇼케이스에서 무엇을 할지 명확히 알고 있다"며 E3 개막 시기에 온라인 쇼케이스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IGN 측에 따르면 게임 3사와 ESA는 행사 불참에 관한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전시 기획 파트너사 리드팝은 "E3 2023 전시업체 라인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업계인, 소비자 모두 만족할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