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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9년 이후 첫 매출 감소 전망…중국 공장 생산 감소, 아이폰14·14플러스 판매부진 탓

김다정 기자

기사입력 : 2023-01-31 10:08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일 실적 발표에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4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중국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애플이 아이폰을 원활하게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아이폰14 프로와 14 프로 맥스의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의 대목을 놓쳐 버렸다.
UBS의 데이비드 보트 애널리스트는 "(생산) 혼란의 여파가 정점에 달한 것은 작년 11월 초부터 중순까지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해당 기간동안 아이폰14 프로와 14 프로 맥스의 대기 시간은 34일에 달했다"고 말했다.

리피니티브의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1211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239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8% 감소해 IDC가 조사한 이래 최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4분기 주당순이익이 1.9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 매출은 682억9000만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77억6000만달러, 맥북매출은 96억3000만달러, 기타제품 매출은 152억6000만달러, 그리고 서비스 매출은 206억7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은 2020년 이후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4분기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부족이 올해 1분기 수요 증가와 연결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한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 강세가 애플에 계속 타격을 주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애플 경영진은 이전에 달러 강세가 애플의 매출 성장에 10%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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