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 FTX, 영업재개 검토 실무작업팀 출범

파산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FTX는 19일(현지시간) 사업재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가상화폐거래소 ‘FTX.com’ 영업재재를 검토하는 실무작업팀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FTX 경영을 맡은 존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FTX.com 재개로 자산청산과 매국으로 얻을 수 있는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을 위해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FTX 창업자이며 사기와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기고에서 “레이 CEO가 겨우 거래소 부활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한 뒤 “레이 CEO가 최종적으로 FTX미국법인에 지불능력이 있다고 인정하고 고객에게 환불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3위 거래소에 이름을 올렸던 FTX는 미국 델러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FTX가 유동성 위기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가상자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신청서 등에 따르면 FTX와 계열사 130여개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6조2000억원)에 달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