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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계속된다"…배터리·바이오·반도체 투자 줄이나

대한상의 "기업들의 투자 관련 세액공제 확대조치 시행돼야"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3-01-04 14:40

지난해 3월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 전시장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 전시장이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터리·바이오·반도체 산업군(이하 BBC)에 속한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올해에도 공급만 불안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BBC 제조기업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올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작년과 비슷할 것(51.7%)'으로 답했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7.3%에 불과했으며, '악화될 것'이란 비관적 답변을 한 곳도 2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바이오(비슷 60.2%, 악화 20.5%, 호전 19.3%) △이차전지(비슷 56%, 악화 17.9%, 호전 26.1%) △반도체(비슷 43%, 악화 23.4%, 호전 33.6%)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코로나 엔데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 요인들에 힘입어 공급망 상황의 호전을 예상한 기업 비중이 악화로 전망한 기업보다 많았지만, 공급망 피해가 심했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까지 포함하면 BBC 산업 전반이 공급망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BBC기업들이 새해 가장 우려하는 공급망 위협요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였다.

대한상의의 '공급망 위협요인별 영향 정도' 조사 결과(5점만점)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3.9점)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우선주의 심화(3.8점)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3.7점) 등을 경계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네온가스 등 천연가스 가격이 최대 20배 이상 치솟으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공개한 'BBC제조업체 공급망 체감도 조사' 자료. 출처=대한상공회의소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공개한 'BBC제조업체 공급망 체감도 조사' 자료. 출처=대한상공회의소

이에 따라 BBC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응 여부'에 대해 응답기업 절반이 '이미 대응하거나 대응책 마련 중(48.3%)이라고 답했다.

공급망 불안에 대한 BBC 제조업체들의 우려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기업들의 기업활동 역시 전년 대비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절반(51.7%) 이상이 올해 사업운영 방향에 대해 '소극적 긴축경영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적극적인 확대경영' 방침을 정한 곳은 21%에 불과했다.

투자계획도 지난해 대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이 62.7%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68.8%), 제약·바이오(67%), 이차전지(48.8%) 순이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새해에도 공급망 분절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고, 조달처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개발, 생산기지 이전 등 기업들의 노력도 진화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의 투자규모가 높아질 텐데,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확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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