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가 2023년의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한국을 넘어서다)'를 제시했다.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계현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그간 축적해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작과 더불어 기존 게임 IP의 서비스 권역을 본격적으로 확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욘드 코리아'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아우르자는 '비욘드 게임'과 더불어 카카오게임즈가 2021년 말부터 내세워온 주요 비전이다. 이러한 기조의 일환으로 지난해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플에이어블 월즈 등 해외 유명 개발진이 설립한 신생 게임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역 확장을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을 즐겁게하는 것을 목표로 차곡차곡 프로젝트들의 서비스 본격화를 도모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경기 침체를 의식하듯, 조 대표는 "현재 게임 시장이 안팎으로 녹록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살피며 어떻게 가치를 끌어올려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5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필두로 MMORPG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도트 그래픽 RPG '가디스 오더' 등을 출시한다. 또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서비스 범위를 일본·북미·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에버소울' 일본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