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거래소의 데이터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이행하기 위한 10년계약의 일환으로 런던증권거래소(LSEG) 주식 약 4%를 매입했다. 4%의 주식은 9일 LSEG 종가로 계산하면 약 16억 파운드 상당하는 액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블랙스톤과 톰슨 로이터의 컨소시엄으로부터 LSEG주식을 취득하며 내년 1분기에 취득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LSEG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제휴기간중에 MS에 클라우드 관련으로 최저 28억 달러을 지불하게 된다.
MS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담당 스콧 구스리 클라우드・인공지능(AI) 총괄부사장이 LSEG의 이사로 지명된다.
LSEG는 성명에서 지난해 1월에 리피니티브의 매수를 완료한 이후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계획은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LSEG의 기술 인프라및 리피니티브의 플랫폼을 MS클라우드에 이행하는 디지탈 트랜스포메이션(DX)가 제휴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MS는 “우선 LSEG의 작업공간과 팀 공동 작업용 허브인 MS 팀즈와 엑셀 등 앱과의 상호운용성과 LSEG 작업공간의 새로운 버전이 초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LSEG의 데이비드 쉬머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다. 공동으로 만들어내려는 상품에 대해서는 18~24개월간 고객이 메리트를 인식하기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은 장애가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염두에 두면서 금융회사가 소수의 클라우드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LSEG는 MS와의 관계가 이용 베이스의 가격설정의 이점을 살리는 것으로 기존의 클라우드 계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쉬머 CEO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유지하고 다른 클라우드업체와도 협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