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가 이달 2일 업데이트한 '원신' 네 번째 지역 수메르의 신(神) 캐릭터 '나히다'가 역대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꼽혔던 세 번째 지역 이나즈마의 신 '라이덴 쇼군'을 제치고 역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원신' 통계 분석 플랫폼 겐신랩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을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나히다' 신규 기원(뽑기), 요이미야 복각 기원 이벤트의 총 매출은 3401만달러(약 46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기원은 업데이트 주기가 일시적으로 짧아짐에 따라 평소보다 짧은 기간인 17일동안만 진행된 이벤트였음에도 2위까지 올랐다. 기존 기원 이벤트들은 대부분 3주(21일)간 진행됐다. 1위 '카미사토 아야카' 복각 기원 이벤트가 업데이트 지연에 따라 총 6주(42일)간 진행됐음을 고려하면 이번 기원은 실질적으로는 역대 매출 1위를 갱신한 것이다.
'나히다'가 이렇게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캐릭터의 매력과 성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나히다는 출시 전부터 수메르 지역과 함께 새로이 추가된 풀 속성 캐릭터로, 해당 속성을 활용함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할 캐릭터로 주목 받았다.
또 '나히다'가 업데이트된 3.2버전에는 나히다가 주인공 '여행자'의 중요한 조력자 역을 맡는 마신 임무 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와 나히다의 전용 전설 임무 '지혜의 주인의 장' 1막이 함께 추가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신은 3.2버전이 추가된 다음날인 3일 기준 한국·중국·미국·일본·호주·캐나다·대만·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독일에선 2위, 영국·프랑스·스페인인도네시아 등에선 3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