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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젤렌스키에 "직접 대화" 제의…우크라 평화협상 급물살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2-11-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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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에게 직접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 평화협상 기대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환호하고 있다.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에 나서길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우크라이나 영어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보도로 알려졌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푸틴이 막후 협상 대신 직접적인 협상을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 여러 차례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를 우크라이나가 완강히 거부하면서 그 접점을 찾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하기 전에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서 동부 돈바스와 헤르손 등 남부 일부 지역을 수복하면서 러시아군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평화협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온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전쟁으로 식량과 원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기도 하다. 겨울 한파가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내자는 여론도 있다. 우크라이나 원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미국에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15일에는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현지 정보당국 관계자들을 면담하기도 했다. 번스 국장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의 세르게이 나리시킨 국장을 만난 직후 이뤄져 더욱 주목받았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법을 통한 종전 방안을 떠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의 급락으로 범중국 증시의 낙폭이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선전성분지수는 0.15% 각각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는 1.08%,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35%, 대만 자취안지수는 0.01% 각각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에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3% 증가했는데도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0% 줄고 4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결과다. 텐센트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 주식을 특별배당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졌다. 게임회사 넷이즈와 미국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08년부터 14년간 이어온 제휴관계를 내년 1월부로 종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홍콩 증시에서 넷이즈 주가가 급락했다. 이 제휴가 종료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2' 등 블리자드 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와 판매가 중단된다.

한국시간 18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포인트(0.12%) 하락한 33,55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83%) 밀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떨어진 11,18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것이 뉴욕증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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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도 추가로 지표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금리인상 중단은 지금 논의 대상이 아니라며 지금 논의는 속도를 늦추고,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을 4.75~5.0%에서 5~5.25%로 상향했다. 12월에 0.50%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내년 2월과 3월, 5월에 각각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던 폴란드 미사일 피격 관련 지정학적 긴장은 미사일 피격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나면서 완화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추이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하락했다. FTX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신규 대출과 환매를 일시 중단했고, 앞서 또 다른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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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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