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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의 영원한 1번 '룰러' 박재혁 계약 종료

2016년부터 7년간 원거리 딜러 활약…2018년 아시안게임서 은메달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1-10 18:00

젠지의 '룰러' 박재혁이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젠지의 '룰러' 박재혁이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채널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의 전신 삼성 갤럭시 시절부터 팀과 함께해온 프랜차이즈 스타 '룰러' 박재혁이 젠지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젠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날 오후 5시경 "'룰러' 박재혁 선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LOL 팀의 영원한 1번이었던 룰러 선수의 영원한 1호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룰러' 박재혁은 지난 2016년,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의 2군 리그였던 챌린저스 코리아의 '스타더스트' 팀의 원거리 딜러로 프로씬에 데뷔했다. 스프링 시즌 팀에서 맹활약한 룰러는 그 해 5월 삼성 갤럭시에 입단, 서머 시즌부터 1군 주전으로 중용되기 시작했다.

팀의 주전 원거리딜러로 활약하며 그는 2017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결승전의 MVP로 선정됐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시험 종목으로 지정된 LOL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참여, 은메달을 거둬들였다.

삼성 갤럭시에서 젠지로 2018년 이름이 바뀌고, 각 라인 별로 선수들이 꾸준히 영입됐음에도 박재혁은 꾸준히 제 자리를 지켰다. 올해 젠지는 서머 스플릿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월드 챔피언십에선 우승팀 DRX에게 4강에서 패배해 세계 무대 우승이 좌절됐다.

'룰러' 박재혁은 당초 올해 성적에 따라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1+1 형태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팀을 떠나게 됐다. 박재혁의 향후 행선지나 젠지의 원거리 딜러로 영입될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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