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순위에서 엔씨소프트(NC)와 넥슨, 카카오게임즈가 3파전을 벌였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을 앞세워 치고나가는 듯 했으나 10월 매출 순위에선 NC가 앞섰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0월 국내 3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매출 점유율을 기업 별로 나누면 NC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넥슨이 12.3%로 근소한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7.3%로 3위, 넷마블이 3.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계 게임사인 하비가 2.6%, 37게임즈는 2.2%를 점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3일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7월, 8월 월 매출에서 연속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마무스메'가 지난달 14위, 이달 20위를 기록함에 따라 NC·넥슨에게 다소 밀려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MAU) 1위에 오른 '탕탕특공대'가 6위를 기록한 가운데 MAU 3위 '로블록스'는 호요버스 '원신'에 밀려 1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아이스버드게임즈가 9월 21일 출시한 '갓삼국', SP게임의 '엑자일: 어벤징 파이어' 등도 새로이 톱20에 올랐다. 국내 게임 중에선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이 방탄소년단(BTS)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에 힘입어 16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매출 12위에 올랐던 파우게임즈 '프리스톤테일M'은 이달 21위를 차지했다.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라이프 이스 어 게임 '라스트 포트리스', 넥슨 '블루 아카이브', 릴리스 게임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