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가 회계연도 2분기(7월 1일~9월 30일)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억400만달러(약 2조7487억원), 영업이익 4억2700만달러(약 6050억원), 당기순이익 2억9900만달러(약 4236억원)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각 1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대비 매출 4.3%, 영업이익 25.6%, 순이익 1.7%가 증가한 것이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3.2%, 당기순이익은 3.8% 줄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1.07달러로 투자 분석 플랫폼 어닝스위스퍼가 당초 예측한 매출 18억달러, 주당순이익 0.88달러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EA에게 하반기는 축구게임 '피파', 풋볼 게임 '매든 NFL', 아이스하키 게임 'NHL' 등 스포츠 게임 시리즈를 매년 출시하는 시즌이다. 올 3분기에는 '매든 NFL 23'을 8월 19일, '피파 23'을 9월 27일 출시했다.
실적 호조 요인으로 EA측은 피파23의 출시 초반 성과를 지목했다. 사측에 따르면 피파23 출시 첫 주에 103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했으며, 피파22 출시 초반 대비 10% 이상의 판매량, 6% 이상의 '얼티밋 팀' 이용자 수가 몰렸다.
EA의 올 2분기 게임 타이틀 판매 수익은 6억2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4% 감소했으나 라이브 서비스 게임 매출이 1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7.7% 성장세를 보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