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게임사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의 주가가 26일 17% 가량 상승했다.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과 사측의 비전인 블록체인 P2E(Play to Earn) 게임 관련 호재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주식은 이날 시가 1만7850원으로 거래되기 시작, 2만900원에 거래가 마무리돼 17.09%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통합 일일 상승률 9위, 코스닥 한정 6위에 해당한다.
이날 위메이드플레이가 공개한 3분기 실적 잠정치는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7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3%가 증가, 영업이익 84.3%, 당기순이익 26.1%가 감소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 1.3%가 줄었으나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위메이드서 840억원을 투자함에 따라 1대 주주가 스마일게이트에서 위메이드로 바뀌었다. 현재 사측의 핵심 비전을 위메이드 위믹스(WEMIX)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정했으며 올 5월에는 자사 대표 IP '애니팡'을 활용해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회에선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 감사를 열었다. P2E 게임에 대한 규제가 논의된 가운데 "P2E 게임에 대한 결론을 내리고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알겠다"고 응답했다.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 중인 게임사들의 이날 종가와 일일 주가 변화율을 살펴보면 △넷마블 4만1950원(-6.26%) △위메이드 5만2700원(+10.48%) △카카오게임즈 3만8150원(+1.19%) △컴투스 6만7900원(+0.44%) △컴투스홀딩스 4만1100원(+0.98%) △네오위즈 3만5300원(+3.82%) △네오위즈홀딩스 2만4900원(+3.32%) △미투온 4390원(-1.35%) △미투젠 1만3900원(0.00%) 등으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