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시장서 모델3·모델Y 최대 9% 할인

전기 자동차기업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및 모델Y 자동차의 기본 가격을 최대 9% 인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델3 세단의 기본 모델은 27만9900위안(약 5539만원)에서 26만5900위안(약 5262만원)으로, 모델Y 차량은 31만6900위안(약 6272만원)에서 28만8900위안(약 5718만원)으로 인하됐다.

테슬라는 생산 비용에 따라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중국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Shanghai Gigafactory)의 가동률이 개선되었고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비용이 절감됐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상하이 공장을 업그레이드해 주당 총 2만2000대의 Model3과 ModelY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테슬라의 중국 가격 인하는 중국 본토의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친 후 나왔다.

저가 위주의 전기차를 앞세운 BYD는 2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인하가 앞으로 일어날 전기차 경쟁 심화 사태를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소비 촉진을 위해 올해 말까지였던 신에너지차 취득세 면제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해 중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