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이 게임 개발 자회사 NHN빅풋을 본사 게임사업 조직으로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발표했다.
NHN 이사회는 올해 7월 13일,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 NHN빅풋을 본사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절차는 당시 공시했던 대로 10월 1일부로 마무리됐다.
앞서 NHN빅풋은 올 2월 NHN 픽셀큐브·NHN RPG 등 계열사들을 흡수 합병했다. 이를 다시 NHN 본사가 흡수함에 따라 국내 게임 사업부 전체를 본사에서 총괄하는 형태를 취하게 됐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는 본사 이사이자 게임사업본부의 총괄을 맡게 됐다. 사업본부는 클래식웹보드사업·모바일웹보드사움·캐주얼사업 등 3개 그룹과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포함 2개 제작 그룹, 그 외 게임기술센터·게임사업전략실·게임사업실·컨텐츠프로덕션랩 등으로 구성된다.
NHN은 게임사업본부를 바탕으로 사측이 전문 역량을 보유한 웹보드게임·캐주얼 게임·미들코어 등 3개 장르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차기작으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텍사스 홀덤 기반 웹보드게임 '더블에이포커', 미들코어 게임 '다키스트데이즈'을 제시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999년 한게임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사업 역량이 이번 본사 통합을 통해 강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게임산업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실행하는 한편, 콘텐츠·커머스·결제·기술 등 타 사업 부문과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