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행사로 꼽히는 ‘도쿄 게임쇼’가 오는 9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선 넥슨·엔에이치엔(NHN) 등이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지난 행사와 달리 오프라인 전시가 함께 열린다. 행사의 슬로건은 지난해 '그래도 우리에겐 게임이 있다(We'll always have games)'에 이어 '게임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Nothing Stops Gaming)'으로 정해졌다.
부스는 △일반 △모바일 게임 △가상·증강현실(VR·AR) △e스포츠 △인디 게임 △글로벌(아시아·동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일반 관람객 대상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 △비즈니스 솔루션 등 B2B(Business to Business) 부스도 함께 준비된다.
도쿄 게임쇼는 미국의 E3, 독일의 게임스컴과 더불어 세계 3대 게임행사로 꼽힌다. 게임스컴이 지난 28일 마무리된 가운데 3주만에 연달아 대형 게임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엠브레이서 그룹, 일본의 반다이남코 등이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에 연달아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반다이 남코 외에도 세가·캡콤·코에이 테크모·코나미 등 일본 유명 게임사 대다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도쿄 게임쇼와 올해 게임스컴에 불참했던 소니와 닌텐도가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오프라인 전시 부스를 통해 팬들과의 접촉 밀도를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의 게임사 넥슨 역시 게임스컴에 이어 이번 행사에 연달아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스컴에서도 한 차례 선보였던 3인칭 슈팅(TPS)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를 일본 시장에서도 알릴 계획이다.
NHN은 이번 행사에서 B2B 전시관에 참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기술 파트너사인 NHN 테코러스 부스를 연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시리즈로 유명한 인디 게임사 프로젝트 문 역시 행사에 참가하며, 그 외 다양한 게임사들이 글로벌관 한국부스에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 미호요 등도 게임스컴과 이번 행사에 모두 참가한다. 특히 텐센트는 글로벌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 명의로 한국의 시프트업이 준비 중인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퍼펙트월드 게임즈의 '타워 오브 판타지' 등 퍼블리셔를 맡은 게임들을 소개한다.
도쿄 게임쇼는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CESA)가 1996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 26회를 맞이한 행사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치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에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