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선을 보인 오프라인 대중문화 전시 행사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팝콘) 2022'가 25일 막을 열었다. 국내 업체들도 여럿 참가했으나 해외 유명 IP들의 부스가 돋보였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 마련된 이번 서울 팝콘 전시장 입구에는 일본 게임사 세가의 대형 부스가 배치됐다. 해당 부스에선 여름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소닉' 부채를 나눠주는 한편 올 11월 출시를 앞둔 '소닉 프론티어'를 필두로 역대 소닉 게임들을 전시했다.
세가와 더불어 일본의 유명 게임사 닌텐도와 반다이남코 역시 대형 부스를 열었다. 닌텐도는 지난 4월 신작 '스위치 스포츠'를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다이 남코는 자사 대표 IP들을 소개했다. 또 중국계 게임사 즈롱 게임즈가 자사 신작 '아르케 랜드'를 소개하는 부스를 열었다.
아시아 게임사들 외에도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가 대형 부스를 열었다. 해당 부스에서 DC코믹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그외 해리 포터 등 자사 대표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와 게임들을 소개했다.
DC코믹스의 라이벌인 마블 코믹스 또한 행사의 볼거리였다.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 체스터 B. 세벌스키가 콘퍼런스 '팝콘 서밋'에서 기조 연설을 맡았다. 코스프레 업체 부스를 비롯해 곳곳에선 마블의 '어벤져스' 멤버들의 의상을 입은 관람객들이 발견됐다.
어벤저스 외에도 서울팝콘 마지막 날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할 일본 유명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의 멤버들을 코스프레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업체가 행사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국내에 많은 팬들을 거느린 게임 '원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한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행사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형 조형물들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 캐릭터 전시관 '월드 오브 캐릭터'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캐릭터 '핑크퐁'의 대형 인형이 전시됐다. 또 다른 한켠에는 독일 브란트슈타터 그룹의 장난감 브랜드 '플레이 모빌'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들 외에도 △트위치·아프리카TV 등 개인 방송 플랫폼 △거북이북스·동방북스 등 출판 기업 △굿스마일컴퍼니·베스트하비 등 피규어 업체 △한국NFT콘텐츠협회·스튜디오 스푼 등 NFT(대체불가능토큰) 업체 △코시스·젠크리에이티브 등 코스프레 그룹 △브이앤유(V&U)·브이럽(VLUP) 등 버추얼 유튜버 그룹 등 총 140개 이상의 업체가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서울 팝 컬처 컨벤션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3회 개최됐던 만화 전문 행사 '코믹콘 서울'을 전신으로 한다. 전시 기획 전문 기업 엑스포럼 주최로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