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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2] 심상치 않은 中게임사…듄·연운십육성·붕괴 등 '이목 집중'

텐센트·넷이즈·미호요, 게임스컴서 신작 예고 영상 공개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8-24 15:59

에버스톤 게임즈 '연운십육성(Where Winds Meet)' 예고 영상 중. 사진=게임스컴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에버스톤 게임즈 '연운십육성(Where Winds Meet)' 예고 영상 중. 사진=게임스컴 유튜브
글로벌 게임행사 '게임스컴 2022'에 참가한 중국 게임사 텐센트·넷이즈·미호요 등의 신작 예고 영상들이 공개됐다. 업계인들은 대체로 "중국의 개발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텐센트는 이번 게임스컴의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글로벌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 명의로 '듄: 어웨이크닝'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게임은 영화·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된 유명 SF 소설 '듄'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듄: 어웨이크닝' 개발사는 '에이지 오브 코난' 등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펀컴이다. 펀컴은 지난 2020년 텐센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번 게임스컴에서 펀컴은 '가장 기대되는 PC 게임상' 부문에서 9월 출시를 앞둔 신작 '메탈: 헬싱어'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넷이즈는 중국 신생 게임사 에버스톤 게임즈가 개발한 3D 무협 액션 게임 '연운십육성(영문명 Where Winds Meet)'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주인공은 맨손이나 검을 활용한 무공, 물 위와 건물을 타고 다니는 경공 등을 선보였다.

미호요는 자사 대표작 '붕괴' 시리즈의 차기작인 모바일 턴제 전략 RPG '붕괴 스타레일'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또 24일 추가된 '원신'의 3.0 업데이트 '여명을 밝히는 천 송이 장미'의 핵심 콘텐츠인 신규 지역 '수메르'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펀컴 '듄: 어웨이크닝'(위)과 미호요 '붕괴: 스타레일' 예고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게임스컴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펀컴 '듄: 어웨이크닝'(위)과 미호요 '붕괴: 스타레일' 예고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게임스컴 유튜브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의 개발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게 된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며 "최근 '검은 신화: 오공' 역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이 그 예시"라고 말했다.

'검은 신화: 오공'은 텐센트 출신 경영진이 창립한 신생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에서 개발 중인 AAA급 게임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고전 소설 서유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20년 개발 사실이 최초 공개됐다.

게임 사이언스 측은 지난 20일 엔비디아 지포스 채널을 통해 신규 플레이 가능 영상을 공개했다. 한 국내 네티즌은 이를 두고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개발사도 씹어먹을 수준"이라고 평했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2년 전부터 꾸준히 게임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환상적인 그래픽"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펀컴의 '메탈: 헬싱어'는 오는 9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검은 신화: 오공'의 론칭 목표 시점은 2023년이다. '듄: 어웨이크닝', '연운십육성', '붕괴: 스타레일' 등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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