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년차를 넘긴 장수 커뮤니티 사이트 루리웹이 버추얼 유튜버 '남궁루리'와 '루리'를 올해 연달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루리웹 측은 이날 "올 10월 '남궁루리', 12월 '루리'라는 버추얼 유튜버 채널 운영을 개시할 것"이라며 "남궁루리는 루리웹 콘텐츠 기반의 프리토크를, 루리는 게임에 특화된 프리토크를 주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두 캐릭터는 루리웹 측이 올 5월부터 진행한 '루리웹 의인화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 돼 남궁루리는 3위, 루리는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리웹은 지난 2000년 1월 창설된 이래 엠파스·네이트·다음 등을 거쳐 자체 웹 사이트를 설립한 인터넷 커뮤니티다. 콘솔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장르를 다루며 자체적인 게임 웹진을 운영 중이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버추얼 유튜버를 활용한 사례는 루리웹이 처음은 아니다. 웹 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는 올 1월 마스코트 캐릭터 '노벨', '피아'를 버추얼 유튜버로 데뷔시켰다.
버추얼 유튜버는 실제 인간이 모션 캡처 등 그래픽 기술을 활용,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개인 방송·영상 크리에이터 활동 등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유형의 방송인으로 국내에서도 가상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과 '레볼루션 하트', 스마일게이트의 '세아' 등이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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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