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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 3000억달러로 급락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7-21 13:12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394조 원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394조 원 이하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
숏폼 동영상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약 394조1100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신바오(信報)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타이커 글로벌 메니지먼트는 4600억 달러(약 604조3020억 원)의 가치평가로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이 후로부터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계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 이하로 평가됐고, 이는 지난해보다 최소 25% 하락했다.
소식통은 “투자자들은 2750억 달러(약 361조2675억 원)보다 낮은 가치평가로 바이트댄스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평가한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2500억 달러(약 328조4250억 원)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폭락은 중국 빅테크 기업을 둘러싼 시장 심리 악화를 드러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글로벌 기술 자산에 대한 심리 악화와 중국 당국의 탄압을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의 리스크 투자는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 기업 거물인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주가도 각각 약 24%와 13% 떨어졌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공개(IPO)는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중국 기술 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바이트댄스는 IPO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알리바바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버이트댄스는 중국 규제 당국의 고강도 단속으로 리스크가 큰 일부 확장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6월 바이트댄스는 상하이에 있는 개임 개발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1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또 이번달에 바이트댄스 교육하드웨어사업의 첫번째 책임자 양루위는 바이트댄스가 교육 사업에 대한 투자를 취소 한 뒤 회사에서 떠났다.
양루위는 비디오 커뮤니티 플랫폼 뮤지컬리(Musical.ly)를 설립했지만, 뮤지컬리가 바이트댄스에 인수된 후 틱톡과 합병했기 때문에 양루위는 바이트댄스에 합류했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이번주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가 미국·유럽연합·영국 등의 일부 직원을 해고하고 내부 확장 계획을 중단할 것이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자체 칩을 개발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 대변인은 “자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업체가 없는 것으로 인해 칩을 자체 설계·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칩을 자체 연구하고 설계한 뒤 반도체 제조업체에 위탁하고 제작할 예정이며 생산된 칩은 자체 동영상 플랫폼 등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공식 사이트에 칩 설계·개발 등 관련 인재의 채용 공고를 올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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