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시작된 객실승무원들의 파업은 라이언에어가 2일 스페인발 10편의 운항을 취소하며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조는 성명을 통해 라이언에어가 운영하는 스페인 10개 공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7월 12~15일, 18~21일, 25~28일 객실 승무원들이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노조와 객실승무원들은 항공사 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라이언에어 경영진에 최저임금 지급을 포함한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라이언에어 경영진이 노동법과 파업권 등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라이언에어는 2일 성명에서 "스페인 노동자들의 소규모 파업으로 7월 운항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유럽 전역의 항공교통관제사(ATC) 파업과 공항 직원 부족으로 일부 사소한 혼란과 항공편 운항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음을 승객에게 이메일과 SMS로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의 라이언에어 객실승무원들은 최근 며칠간 파업을 벌였지만 지난 주말 예정된 항공편 중 영향을 받은 편수는 2%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유럽 내 국경 봉쇄가 해제된 후 항공 여행 재개가 이루어 졌지만 항공사 직원 부족은 오랜 지연과 대기 행렬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유럽 전역의 항공사 직원들은 근무 환경 개선을 요하는 파업을 벌여왔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이지젯의 객실승무원들은 임금 인상을 위해 이번 달에 9일간 파업을 벌인다. 이 항공사는 2일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파업에 들어가 항공편의 10% 가량이 취소됐다.
포르투갈 공항관리회사 ANA는 포르투갈에서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은 없지만 리스본을 오가는 65편의 항공편이 유럽 주요 항공사 및 공항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2일 취소됐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