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게임 거물인 중국 넷이즈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국 론칭을 연기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출시 3일 전 넷이즈는 공식 웨이보에서 론칭을 연기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넷이즈는 “게임 개발팀은 게임에 대해 최적화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론칭 연기 원인을 설명했으나 새로운 론칭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게임 론칭 연기 소식 후 넷이즈의 공식 웨이보는 새로운 게시글을 게시하는 것을 금지했고, 게시글 게시 금지된 원인은 확인할 수 없다.
넷이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공동 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이며, 중국에서의 론칭은 수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새로운 론칭 시간을 밝히지 않으면 당분간 넷이즈의 주가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이즈는 지난해 2월 중국 감독관리 기관으로부터 ‘디아블로 이모탈’의 게임 라이선스를 받았으나 몇달 후에 규제 당국은 새로운 규정을 발의했고 약 9개월 동안 신규 게임의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시켰다.
특히 ‘디아블로 이모탈’의 주요 내용은 악마와 마녀를 죽이는 내용인데 이는 폭력적이거나 종교적인 내용을 선호하지 않은 중국 감독관리 기관의 반감을 자극할 것으로 분석됐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일 해외에서 출시됐고, 출시 후 첫째주와 둘째주의 매출은 2400만 달러(약 310억560만 원)를 돌파했다. 아시아 국가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며, 중국에서의 론칭은 ‘디아블로 이모탈’의 인기를 한층 더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넷이즈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주에 1500만명 이상의 사전 등록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시장에서의 론칭 연기 소식으로 인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넷이즈는 20일 오전 장중 한때 10.5% 가까이 급락했고, 한국 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7.28% 하락한 140.1홍콩달러(약 2만30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