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게임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 주가가 23일 장중 급등했다. 암호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가가 주말들어 반등함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닥에 상장된 위메이드맥스의 종가는 이날 시가 대비 24.06% 상승한 1만6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 기준 일일 상승률 3위, 코스피·코넥스까지 통합하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지난 달 25일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달 19일 2000원 초반대에서 반등을 시작, 지난 20일 자정 기준 2624원에서 23일 최대 4378원까지 66.8% 가량 폭등했다.
위믹스의 거래가가 주말동안 이렇게 오른 이유에 대해 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라 폭락 사태 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확고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갖춘 위믹스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 '미르M' 출시가 임박함에 따른 기대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르M: 뱅가드 앤 베가본드'는 위메이드 개발 자회사 위메이드엠서 개발중인 MMORPG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안에 '미르M'에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경제 구조를 적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측은 "테스트 참가자들 대부분 '테스트 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라며 미르M을 호평했다"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블록체인 게임주들의 이날 종가와 시가 대비 변화율을 살펴보면 ▲코스피: 크래프톤 25만6500원(+0.20%), 넷마블 8만800원(0.00%) ▲코스닥: 위메이드 7만5800원(+7.52%), 카카오게임즈 5만8800원(-0.17%), 컴투스 8만2600원(+0.61%), 컴투스홀딩스 6만4100원(+3.55%), 네오위즈홀딩스 3만3650원(+4.50%), 네오위즈 2만650원(+2.74%) 등으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