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출 중단을 선언한 인도가 예외적으로 이집트에 밀 50만톤을 수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리 모젤리 공급부장관은 이날 인도로부터 밀 50만톤을 구매하는 데 인도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주요 수입처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밀을 확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대체 조달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모젤리 장관은 카자흐스탄과 프랑스, 아르헨티나와고 교섭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 14일 폭염에 따른 밀 생산량 감소 우려와 국내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자국내 밀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다만 인도 정부는 두가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시적으로 전면적인 밀 수출을 금지했다.
두가지 예외상황은 취소불능신용장(LoC)이 이번 발표 이전에 발송된 경우와 인도 정부가 국제사회의 요청으로 식량 안보를 위해 특정 국가에 밀 수출을 허용한 경우다.
하지만 모젤리 장관은 이 수출금지 조치는 이집트와의 합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젤리 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밀 매입 정부기관에 대해 통상적인 입찰절차를 생략하고 기업 내지 각국으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것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