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메타버스 사업 전담 법인 넷마블에프앤씨(F&C)가 데이터 커머스 기업 넥스트플레이어를 자회사로 인수한다고 9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F&C는 넥스트플레이어 주식 4만8310주를 약 500억원에 인수, 교환비율 1대 7.3882201(넷마블F&C 대 넥스트플레이어)로 넷마블F&C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에 나선다.
넥스트플레이어는 2013년 설립된 이래 일반식품·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반려용품·이너뷰티·화장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00여 회의 커머스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약 200만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넷마블F&C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큐브(CUBE)'의 커머스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 '큐브'는 넷마블F&C가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블록체인 '아이텀큐브'를 전신으로 한 블록체인으로, 큐브 토큰은 현재 코인원·멕스씨(MEXC)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큐브'는 지난달 28일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판이 출시된 캐주얼 슈팅 게임 '골든 브로스'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넷마블F&C는 이후 '요괴 듀얼', '메타 풋볼' 등 게임을 큐브 기반으로 선보이는 한편 스토리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사업을 큐브 플랫폼을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
서우원 넷마블F&C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합한 커머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넥스트플레이어와 협업하기로 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