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LPL(LOL 프로 리그)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로얄 네버기브업(RNG)가 창단 이래 다섯번째 LPL 우승을 차지했다.
RNG는 23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결승전서 탑 e스포츠(TES)를 상대로 1·2세트를 승리한 후 3·4세트를 내주는 등,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TES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함에 따라 RNG는 각 지역 12개 프로리그 전반기 우승팀들이 모이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2016년·2018년·지난해에 이어 네번째로 참가하게 됐다.
지난 3번의 MSI에서 RNG는 2016년을 제외하고 두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해 2016년·2017년 MSI에서 우승한 T1과 함께 MSI 역대 최다 우승팀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T1과 RNG는 2016년 MSI 4강전에서 격돌해 T1이 3:1로 승리했고, 이후 T1은 2018년, 지난해 MSI 참가하지 못했다. RNG 입장에선 MSI에서 T1을 6년만에 다시 만나 복수전에 나서게 됐다.
RNG는 이번 MSI에서 현장 참가하는 대신 중국에서 원격으로 참가한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중국이 지속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있음을 고려한 선택"이라며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MSI 출전 팀의 통신 속도를 통일하고 중국에 심판진을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MSI는 다음달 10일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된다. T1·RNG 외에도 ▲LEC(유럽) G2 ▲VCS(베트남) 사이공 버팔로 ▲PCS(태평양 연안) PSG 탈론 ▲LJL(일본)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 ▲TCL(터키) 패스트페이 와일드캣츠 ▲LCO(오세아니아) 오더 ▲LLA(라틴아메리카) 팀 아제 등의 출전이 확정됐다. LCS(미국)와 CBLOL(브라질)은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았고 LCL(독립국가연합)은 불참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