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은행 HSBC는 17일(현지시간) 온라인게임 공간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 있는 토지의 한 구역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HSBC가 영국내의 지점망을 축소하는 가운데 인터넷상의 가상공간 메타버스에 진출한 것이다.
HSBC는 홍콩에 거점을 둔 애니모카 브랜드가 과반수를 보유한 더 샌드박스의 한 구역을 이용해 e스포츠와 게임 유저와의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고객의 온라인 이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HSBC는 영국의 지점망 축소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새롭게 69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JP모건도 지난달 블록체인(분산형 대장)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대한 진출을 발표했다.
더 샌브박스 등의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유저가 토지를 매입한다든지 아바타(분신)로서 공간내를 돌아다니거나 게임과 다른 유저와 교류를 할 수 있다.
HSBC는 가상세계에서 신규 및 기존 고객을 위해 혁신적인 브랜드 체험을 창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