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통 한방 성분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올해 1월 1일부터 23일까지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산삼배양근 생채와 홍삼, 영지 농축액 등을 배합한 산삼 제품의 판매량은 380% 늘어나며 건강기능식품 제품군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침향, 벌꿀, 작약, 감초 등의 재료를 환 형태로 빚은 건강환 제품 판매량이 145% 늘어났고 스틱 등의 형태로 구성된 홍삼이 98% 늘어나는 등 한방 건강기능식품이 증가율 상위권에 위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산균, 비타민은 각각 29%, 2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방 재료를 중심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코로나 19로 건강 관리 및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마켓컬리 측은 설명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섰는데, 홍삼이 27.4%로 가장 높은 품목별 점유율을 보였다.
한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마켓컬리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판매량이 높은 ‘김정환홍삼’과 홍삼 농축액을 병, 포 형태로 만든 ‘한삼인’ 기운담은 선물세트, 침향, 작약, 복분자 등을 곱게 빚은 ‘정원삼’ 침향기력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