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QR코드 인증만으로 출금할 수 있도록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출금 서비스 이용 시 카뱅 앱에서 출금용 인증번호를 생성하고, ATM에 출금하려는 계좌 번호와 출금용 인증번호 그리고 출금 금액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이로 인해 고객이 ATM 앞에서 머무는 시간과 키패드 접촉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개편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ATM에 노출되는 QR 코드를 촬영하고 앱에서 출금할 금액과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출금 단계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ATM과 고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한 것이다. 다만 스마트출금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미니(mini) 계좌 중 1개만 등록 가능하다. 계좌 등록 및 삭제, 등록 계좌 변경은 1일 1회만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스마트출금 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용자 단말을 이용한 출금 방법 및 이를 제공하는 서버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대한 특허 출원도 지난 7월 완료했다. 스마트출금 서비스 사용처도 확대된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CU 편의점과 롯데 유통점(세븐일레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에서 GS25, 미니스톱까지 사용처를 확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고민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이롭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