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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이란, 확전 선언에 환율 9일만에 1500원 재돌파 '불확실성 확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이란 국영방송 통해 대미 강경 발언
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일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대미 강경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하며 결국 1500원을 넘어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5시 2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00.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야간시장에서의 1500원 돌파 이후 약 9일 만에 재돌파하며 심리적 저항선이던 1500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93.7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주간 종가대비 12.5원 오른 값이다.

최근 환율은 이란의 대미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드러낸 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역대 최대 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에도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
또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대미 강경 발언도 국제유가 상승 압력을 키우며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며 확전의 의지를 보였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확전 선언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간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이란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위험회피 심리는 더욱 당해지면서 달러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5시 1분 기준 100.16을 기록하며 강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이날 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 또한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 4653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입 차질이 우려되고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뉴욕증시 조정에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 위축 등이 불가피해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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