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기업들의 나눔경영이 활발해진다. 평소에도 기업들은 소외된 이웃과 지역사회에 '온정 나눔'으로 사회공동체 구성원간 화합과 소통에 솔선수범하고 있지만, 연말에 사회공헌 활동이 분주한 이유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이자, 들뜬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외계층이 자칫 우리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도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연말 이웃사랑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주>
먼저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는 지난 25일(목) 대전광역시 서구 건양대학교 병원에서 임직원 치킨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치킨 나눔 활동은 교촌의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촌스러버(Chon’s lover, 교촌과 함께 나눔을 전달하는 사람들) 선발 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촌은 촌스러버와 함께 건양대학교 병원 임직원들에게 허니오리지날, 발사믹치킨 등 치킨 100마리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치킨은 위생 안전을 고려해 개별 포장방식으로 제공됐다.
푸드 크리에이터이자 먹방 유튜버인 홍사운드도 교촌의 촌스러버 나눔 활동에 직접 참여 의사를 전했고, 이날 교촌 임직원들과 건양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고 교촌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교촌은 지난 9월 사연 공모로 총 100명의 촌스러버를 선정하고 이후 10월 말부터 촌스러버와 함께 치킨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촌스러버 치킨 나눔 활동은 오는 30일 마무리 된다.
롯데리아는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약 2100개(1500만 원 상당)를 홀트아동복지회 기부했다.
지난 24일 열린 전달식에는 이원택 롯데GRS 상무,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회장, 이수연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이 참석했다.
한우불고기버거는 2008년 출시 이후 업계 유일하게 국내산 한우를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전국한우협회의 한우 인증도 획득했다. 현재까지 1억 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취약 계층이 국내산 한우 불고기버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동아오츠카 임직원들은 지난 23일 안양시 만안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하는 ‘사랑의 이온데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총 4000장의 연탄을 이웃에게 전달하고 쌀과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도 지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부터 매월 25일을 ‘사랑의 이온데이’로 정하고 지역사회 하천 정화 활동, 어린이 교통안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이사는 “코로나19로 연탄 후원과 배달 봉사가 줄어 현장의 어려움이 많다"며 "동아오츠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이 겨울을 나기 힘든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농심 켈로그는 전년 대비 식품 기부 수량을 3배 가까이 늘려 올해 약 123만 인분(5억 5000만 원)에 이르는 식품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