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업체 발전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자산관리 전무가는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수십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타리크 데니슨(Tariq Dennison) GFM 자산관리의 전문가는 "중국 빅테크 규제 단속은 최소 20년~3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리크 데니슨은 규제 단속 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투자자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기투자에 집중한 투자자들은 장기 발전 전망이 좋은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닷컴 등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폭락했지만, 장기적인 발전으로 보면 지금은 중국 빅테크 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도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큰 손실을 입었지만, 손정의 회장은 계속 중국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반독점과 데이터 안전 보호 등 법조항을 신설했다.
빅테크 기업에 이어 당국은 사교육 업체와 부동산 업체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탈에듀케이션, 디디추싱 등 기업은 규제 강화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수십억 달러 증발했다.
특히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전체 부동산 개발 시장으로 퍼져 투자자들은 부동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했다.
타리크 데니슨은 "중국 빅테크 등 기업은 새로 도입한 법조항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 불황, 폭우와 전력 공급 제한으로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곧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