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e스포츠 플랫폼 트위치가 해킹으로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를 일으켜 타격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치에 대한 해킹 소식을 처음 보도한 비디오 게임 크로니클에 따르면 익명의 해커가 회사의 소스 코드와 관련된 정보, 고객, 미공개 게임 등 트위치 데이터를 유출했다고 전했다.
트위치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팀들이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고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커뮤니티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아마존 역시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해킹으로 약 125GB의 데이터가 유출됐다. 여기에는 인기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의 성우들에게 960만 달러, 캐나다 스트리머 xQcOW에게 84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 등 2019년 이후 트위치의 최고 유료 비디오 게임 스트리머에 대한 정보도 포함됐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케빈 보몬트는 트위터를 통해 “트위치 해킹은 사실이다. 해킹으로 유실된 정보에는 상당한 양의 개인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트위치는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3000만 명을 넘는 거대 온라인 e스포츠 플랫폼이다. 트위치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음악가와 비디오 게이머들에게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트위치는 올해 초 증오행위를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용자들에 의해 보이콧 당하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이전에 증오단체 회원 자격과 집단 폭력의 믿을 만한 위협과 같은 위반에 대해 이용자들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