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과 너티독을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를 기념하는 행사가 26일 마무리됐다.
너티독은 '라오어'가 출시된 2013년부터 매년 9월 26일을 '라스트 오브 어스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라오어' 게임 내 설정 상 인류가 좀비와 비슷한 괴생명체로 변하기 시작한 '발병일'이다.
올해 개최한 '라오어 데이 2021' 행사에서 너티독은 14.25인치(36센티미터) 크기로 제작한 주인공 '조엘' 피규어와 조엘·여주인공 '엘리'의 기타 등 게임 관련 굿즈 발매 소식, 지난해 말 진행한 사진 경연대회 수상작을 발표하는 데 집중했다.
게임 관련 행사임에도 신작이나 DLC, 업데이트 등에 관한 정보가 없자 시청자들은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통해 "멀티플레이 모드 발표는 어디갔냐", "크리스마스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된다"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게임 전문지 '더 게이머' 소속 조지 포스터(George Foster) 에디터는 "조엘 동상은 꽤 멋있었지만, 그 외 콘텐츠는 무의미한 내용들 뿐"이라며 "많은 팬들이 원한 '멀티 모드' 등 게임 관련 소식은 결국 없었다"고 혹평했다.
거듭되는 이용자들의 불만에 로셸 스나이더(Rochelle Snyder) 너티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많은 분들이 멀티 모드 업데이트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아직 공개할만큼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멀티 모드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문을 26일 저녁 게재했다.
게임 전문지 IGN은 "멀티 모드를 개발 중이라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기다려볼 필요는 있다"며 "아마도 DLC 형태보단 '스탠드 얼론(같은 내용을 다루는 별개의 작품)'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