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최근 내놓은 신제품이 단기간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은 지난 25일 출시 두 달여 만에 판매량 150만 봉을 돌파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시간으로 환산하면 1분당 약 17봉씩 팔린 수준이다.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은 단백질 스낵과 어포 스낵의 장점을 두루 모아 만든 새로운 개념의 스낵으로 독특한 식감과 함께 짭조름한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을 모두 살렸다는 강점이 있다.
동물성 단백질 대신 지방 함량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했는데, 한 봉지당(100g 기준) 달걀 2개 분량인 12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의 인기에 힘입어 ‘오잉포차’의 두 번째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제과에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이 있다면 크라운제과에는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가 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 봉지를 달성했다. 이는 3초에 한 봉지씩 팔린 셈이다.
C콘칲 핫멕시칸할라피뇨는 제과업계 히트 제품 기준인 월 매출 10억 원을 넘어서며 하반기 첫 히트 제품에 자리매김했다. 누적 매출은 13억 원(AC닐슨가격 환산 기준)이라고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밝혔다.
누구나 좋아하는 기분 좋은 매콤함과 경쾌한 식감이 무더위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제격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일반 스낵과 비교해 편의점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MZ세대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고소함에 잘 어울리는 트렌디한 매운맛이 MZ세대 입맛에 적중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빙그레에서는 단백질 음료가 사랑받았다. 빙그레의 건걍지향 브랜드인 ‘빙그레 건강tft’가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더:단백 드링크 초코’는 출시 3개월 만에 120만 개 팔리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 제품은 달콤한 초콜릿 맛을 내지만 당 함량은 1g 미만에 불과하고 단백질 함량은 20g에 이른다. 빙그레는 지난 6월에 나온 단백질 바 2종에 이어 연내 추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단백질 보충 제품 구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비교적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은 또 있다. 버거킹의 ‘올데이킹(ALL DAY KING)’ 메뉴는 출시 2년 10개월 만인 지난 23일 누적 판매량 4100만 개를 넘어섰다. 메가엠지씨커피는 ‘퐁크러쉬 마카롱’ 등 메가커피의 여름 시즌 신메뉴가 3초마다 한 잔씩 팔리며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