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가 올 2분기 매출 5385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 당기순이익 94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해 2분기 매출 5386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 당기순이익 2154억 원에 비해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매출 5000억 원 중후반, 영업이익 1500억 원대와 비교해도 낮은 '어닝 쇼크'였다.
NC 대표작 '리니지2M'이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지난 1분기보다 43% 높은 2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5월 신작 '트릭스터M' 매출액이 예상보다 모자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트릭스터M' 발매 전 증권가에서는 NC 2분기 영업이익 실적 예상치를 1900억 원대로 내다봤으나 7월 들어 1300억원대로 하향조정했다.
NC는 지난달 '블레이드 앤 소울 2(블소2)' 정식 출시를 알린데 이어 신작 모바일 MMMORPG '리니지W'를 미리 볼 수 있는 티저 사이트를 깜짝 공개했다.
'리니지W'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노린 리니지 IP 신작'으로 알려졌으며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가 지난달 22일 채용 공고를 냈을 때 그 이름이 알려졌으나 그 외 별다른 공식 예고는 없었다.
NC는 지난 6월 '아이온 클래식'을 아메리카 지역에 출시했다. 이후 '블소 2', '리니지W' 등 자사 대표 MMORPG IP를 활용한 신작을 연달아 출시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NC 관계자는 "세계 각국을 공략하는 '월드와이드' 게임이란 의미에서 W라는 글자를 붙였다"며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글로벌 이용자를 공략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