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코리아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메타버스 기반 인공지능·데이터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부산광역시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유니티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소양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양 기관은 학생들을 메타버스 콘텐츠 소비자를 넘어 창작자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메타버스 기반 인공지능·데이터 교육 생태계 구축 ▲부산형 메타버스 교육을 위해 교사·학생 대상 자체 유니티 개발 툴 제작 ▲메타버스 교육역량 강화 교사연수·자격증 취득 ▲메타버스 교육 학생대회 운영 ▲메타버스 교육 교재 개발 등이다.
메타버스 소양 교육을 위하 양 기관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 중 일부를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진행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향후 MZ 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디지털 세계·현실 세계 사이에서 균형 잡힌 가치관을 찾고, 나아가 생산자로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업무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메타버스' 속에서 진행됐다. 유니티 측은 서울, 부산광역시교육청 측은 부산에서 유니티 엔진 기반 증강현실(AR) 협업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에 접속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학생들이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맞춤형 크리에이터 툴, 커리큘럼 등을 적극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교육청 단위 기관과 최초로 협약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교육 기관과 협력을 이어나가 더욱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