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 대신 프리미엄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 백화점 전자 제품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은 “20~30대 고객 실적에서 올해 상반기(1~6월) 가전 매출은 2019년 대비 50% 신장했다”고 밝혔다.
‘백색 가전’ 시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깔과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제습기·식기세척기·의류관리기기 등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신혼부부의 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이른 장마, 폭염 등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위해 에어컨, 제습기 등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매장을 기존 평수 대비 2배로 확대하고 상품 수도 약 20% 늘렸다.
장마철과 습한 온도를 대비한 프리미엄 친환경 제습기도 신세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오는 22일까지 스웨던 친환경 제습기인 ‘우즈’를 강남점 9층 팝업 공간과 SSG닷컴에서 동시 판매한다. 이 제품은 23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린나이 매장과 SSG닷컴에서도 계속 만나볼 수 있다.
가전 사은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오는 22일까지 하나 제휴카드로 단일브랜드 30‧60‧100만 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 상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 가전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차별화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