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밀맥주의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흥행에 성공하자, 롯데칠성 주가도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곰표 밀맥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위탁 생산을 담당한 롯데칠성의 맥주 가동률이 지난해 18% 수준에서 올해 26%까지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주식시장에서 롯데칠성은 전날보다 0.91%(1500원) 상승한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칠성은 이달 들어 18.93% 상승 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4944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 주가는 올해 들어 상승한 날이 44일 이고, 하락한 날은 40일, 보합 7일로 상승일수가 하락일수 보다 더 많은 종목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승한 날이 105일, 하락한 날이 122일, 보합이 21일로 하락한 날이 더 많았다.
올해 롯데칠성의 일평균 주가를 살펴보면, 12만9093원 으로 올해 롯데칠성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28.9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곰표 밀맥주가 기대이상 흥행에 성공하자 CU는 지난 12일 “곰표 밀맥주가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 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모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CU는 또 지난 11일 점포에 곰표 밀맥주의 발주 중단을 안내했다. 곰표 밀맥주는 이번 주까지 CU에 입고되고 이후 당분간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CU 곰표 밀맥주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7만 개, 최고 판매량은 26만 개에 육박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들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