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1.7% 이상 급락하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CJ제일제당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0.88%(4000원) 상승한 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43% 하락하기도 했지만, 상승으로 돌아섰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주가상승으로 이달 들어 15.68% 상승 했으며, 시가총액은 6조887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9월 CJ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출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회사이다.
사업부는 크게 식품과 바이오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한국 음식의 글로벌화, 현지화를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등 해외 식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를 국내 및 글로벌 대형 브랜드로 육성 중이며, 2019년미국 전국적 사업 인프라를 확보한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Schwan’s Company)를 인수해 글로벌 회사로 도약 중이다.
바이오 사업으로는 미생물 자원을 이용한 균주 개량 및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사료용, 식품용 아미노산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국내 간편식에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있고 글로벌 사업의 경우 미국 슈완스 유통망과 비비고 만두 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 중심의 아시안 푸드 확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 사업부 역시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NH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6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식품 수요 증가로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만큼 성장률 둔화 및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음에도 분기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한 판가 인상,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고 가격 인상 모멘텀도 있어 전년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