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요트를 천문학적인 금액에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파인내스에 따르면 베조스 CEO가 발주한 요트는 돛대가 3개 달린 전체 길이 417피트(약 127m)의 초대형 스쿠너(schooner)다. 스쿠너는 돛대가 2개 이상 달린 요트를 말한다.
베조스가 개인요트 제작을 의뢰한 곳은 네덜란드의 요트 전문업체 오션코(Oceanco)로 제작비만 5억달러(약 5600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본선의 제작비만 이 정도이고 워낙 덩치가 큰 데다가 지원 선박까지 함께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비용은 이보다 더 올라갈 전망이다.
베조스가 주문한 요트의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완성이 될 경우 돛대 3개 이상 달린 스쿠너를 기준으로 현재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EOS'를 제칠 예정이다. EOS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배리 딜러 CEO가 소유한 요트로 전체 길이는 약 305피트(약 93m)다.
CNN은 “5억달러는 보통 사람 입장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돈이지만 지난해에만 750억달러(약 84조원)를 벌어들인 베조스의 입장에서는 새발의 피 정도”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